겜린더 개발자 입니다.

안녕하세요

GRIT 그리고 겜린더를 만든 개발자입니다.



아직 팀이라고 하기엔 저 밖에 없고... 추후에 팀원을 모집하고 싶지만..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아서 모집하기는 좀 시기상조 같네요 ㅎㅎ...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중에 제가 중요 공지사항 같은 것을 올릴 때 매우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개인 개발자로 활동 중이고 겜린더(Gamlendar)라는 프로젝트를 현재 진행 중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현재 내부 테스트 중이고, 조만간 있을 정식 출시를 위해 열심히 피드백을 받고 고쳐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제가 왜 겜린더를 개발했는지 회상 겸 그냥 스스로 떠들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글 같은걸 써본 적이 없어서 읽기 불편하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치킨 먹다가 생각 난 아이디어

사실 겜린더는 제가 자주 만나는 친구와 치킨을 먹다가 친구가 저한테 우연히 던진 아이디어입니다.

8월 말, 군대를 전역하고 친구랑 자주 만나면서 이야기하다가 친구가
"요즘 어떤 게임이 있는지 찾기 너무 귀찮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리려고 했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진짜 잘 정리되어있는 사이트나 커뮤니티 같은 게 없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죠

나중에 개발하면서 찾아보니깐 다나와에서 정리한 출시 일정 페이지가 있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너무 보기 불편하기도 했고 게임에 대한 설명과 스크린샷도 없었죠

그래서 저는 치킨을 먹다가 친구한테 "달력 같은 곳에 정리되어있으면 편하지 않을까?" 라는 말과 함께 겜린더라는 이름이 같이 떠올랐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인디 게임들도 넣으면 인디 게임 개발자한테 있어서 정말 좋은 홍보 채널이 될 수 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앱 개발이 처음이었던 나...

사실 고딩 때부터 안드로이드 개발에 관심이 생겨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도 깔아보고
막 화면에 띄워도 보고 그랬는데 제 기준에서는 자바가 참 어렵더군요...
- 코틀린 쉽지 않냐? - 라고 물어보실 수도 있는데 사실 저한텐 시간이 없었습니다.
대학생이라 다음 학기에 복학을 해야했기 때문에 복학 전에 후딱 끝내고 싶은 마음이 강했죠 그리고 크로스 플랫폼으로 애플 앱스토어에도 출시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자마린을 선택했지만 자마린... 참 저한테는 잘 맞지 않더군요...
결국 찾다 찾다 리액트 네이티브가 좋은 라이브러리와 예제도 많은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플러터도 고려했지만 그냥 리액트 네이티브가 더 괜찮은 것 같아 선택했죠

리액트 네이티브는 Expo가 있어서 아이폰에서도 테스트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이 없었기 때문에 친구한테 부랴부랴 구형 아이폰 6를 빌리고 Expo를 깔고 필요한 npm패키지들을 깔아가면서 개발을 진행했었죠
사실 JS도 처음이라 꾸역꾸역 구글에 검색해가면서 예제를 공부하고 적용하고...
좀 어려운 점들이 많았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린 개발...

전 6개월이면 어느 정도 출시까지 하겠지~하면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만,
중간에 현타가 와 개발을 안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습니다...
서버에 게임정보를 잘 받아오기는 하는데 달력에 제대로 표시가 안됀다던지...
FlatList에 불러오기도 힘들었었고.. Back-End 작업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냥 열심히 검색하고 밤새우면서 개발일지 작성하고 포기하지말자는 마음으로 쭉 해온 것 같습니다.

사실 개발일지를 작성한 것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게 개발일지를 보면서 나름 힘을 받기도 했고, 뭔가 초반 컨셉에 어긋나지 않도록 잡아준 것도 있었고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개발일지 꼭 작성하세요!

그렇게 한 5~6개월 지나고 보니깐 나름 혼자 개발한 것 치곤 보기 나쁘지 않게 나와서 뿌듯했었습니다 :D 여기다가 인디게임 개발자분들께 연락해 인디게임도 겜린더에 채울 생각에 매우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쉽지 않았죠...

사업자 등록... 상표권 등록... 개발자 등록... 할 게 많네...?

앱을 개발하고 개발자 등록 후 그냥 업로드 하면 끝!
...이라고 생각했던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처음 개발이기도 하고 전혀 몰랐었죠
아는 형이 계속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에 업로드해서 서비스하는게 어렵다라고 계속 말했을 땐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개발하고 업로드하면 끝 아닌가?"라는 생각만 했었죠

하지만 이걸 직접 몸으로 겪어보니 어마어마하더군요...ㅋㅋㅋ 죽을 맛이었습니다.
애드센스 세금 제출을 위해 사업자 등록도 해야하는데 이름을 뭘로 할 지 고민도 엄청 많이 했고,
상표권 등록은 키프리스에 겜린더라는 이름을 찾아보면서 유튜브에 개인이 어떻게 등록하는지 찾아보고, 개발자 등록은 구글플레이는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애플 앱스토어는 정말.. 가격도 비싸고... 1년마다 갱신해야해서 좀 충격을 받았죠...

가장 힘들었던게 상표권 등록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 사람들이 변리사한테 맡기면 편하다고 하는지 잘 알겠더군요... 하지만 돈이 없어서... 최대한 돈을 아끼고 싶었고...
처음 볼 때는 진짜 하나도 모르겠어서 유튜브 영상 계속 보고 따라해보면서 겨우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여러 경험을 해본 것 같아서 저는 좋았습니다만... 이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좋았던거지
당시에는 여러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죠...

각 스토어에 등록도 힘들다...

각 플랫폼 스토어에 등록을 하려고 열심히 검색하고 찾아보고 있었는데
구글은 내부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적혀있어서 내부 테스트부터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아이폰도 테스트 플라이트가 존재하는거 저도 잘 알고 있지만 빠르게 안드로이드로 테스트 하고 버그 수정해서 하는게 더 빠를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이 글을 쓰는 시점이 내부 테스트 중이고 여러 피드백을 받아서 또 수정 할 생각에 벌써 두렵습니다 ㅎㅎ...

앱 개발을 하면서 얻은 것들

앱 개발을 하면서 일단 제 코딩 역량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동시에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더 좋은 기능들을 넣고 싶은데 시간 그리고 실력으로도 많이 부족해 아직 넣지 못한 기능들이 많죠.. 이것들은 추후 업데이트로 꾸준히 넣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겜린더를 코딩하면서 다른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했구요..
저한테 있어선 많이 고마운(?) 프로젝트입니다.

마무리...

저 나름대로 열심히 써 본 글인데 여러분들께 어떻게 다가오실지 모르겠습니다.

혼자서 혹은 팀으로 열심히 퀄리티 좋은 게임을 개발하고 계시는 인디 게임 개발자분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저희 겜린더에 등록해드리고 싶고, 겜린더가 여러분들께 정말 좋은 홍보 플랫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서비스를 기획한 만큼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잘되기위해 저 스스로도 많이 노력해야하죠

겜린더를 위한 여러 컨텐츠를 기획 중이니 많은 기대해주시고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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